시의 세게로(51) 시: 교정에서(성준현) 이 아름다운 동산 나목에살포시 내린 너의 모습은자아를 하얀 마음 되게 한다. 타관에서 만난 친구의 이름은 잊었지만책갈피로 간직하라고 주었던성모상의 모습이 너와 같구나. 어디에서 왔는지 박새 한 마리가온몸으로 흥겨움을 표출하니내 마음도 왠지 훈훈하다. 문화 2024.05.11
시의 세계로(50) 시: 소식(성준현) 그 목소리, 그 모습은아직 내 가슴에 살아있어모래섬의 잔자한 파도가 하얗게 밀려온다. 국꽃 한 송이를 바라보며이 세상이 모질다고 이젠 삶터에서 탓하지 않으련다. 너의 전화 한 통화 속에이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으로 보이는 걸로나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이 되었네. 문화 2024.05.10
시의 세계로(49) 시: 구름나라에서(성준현) 저 성저 언덕저 계곡을 보세요. 아바 아버지께서구름을 가지고사랑을 보여 주시네요. 구름에 예쁜 색을 넣어아름다운 마음을 가지도록희망을 넣어 주시네요. 구름 산구름바다구름 강을 건너... 주님을 사랑하는 나의 마음은동화의 나라에 사는천국 백성 같아요. 문화 2024.05.09
시의 세계로(48) 시: 가을 하늘아래(성준현) 마포강 갈대숲은 한 폭의 고향 수채화인데태양의 정열은 아슴푸레하다. 먼 옛 시어를 조잘되는 아이들빨간 고추잠자리되어 높은 창공에 청자빛을 빚어낸다. 이 시대 군상들의 형태소는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려고 몸부림치며 통곡한다. 이가을 코스모스 옷자락에내 가슴은 너를 위해한통의 표주박을 켜고 싶다. 문화 2024.05.08
시의 세계로(47) 시: 모정-2(성준현) 세상살이는 너희들이 살아봐야 알제기도로 시작하고기도로 끝내야 한다고 말한모정의 참된 뜻을... 자식 낳고 손자보고겨우 회갑이 코 앞에 가까이 와서야어머님의 참사랑이예수 그리스도 보혈의 피값을닮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문화 2024.05.07
시의 세계로(46) 시: 모정-1(성준현) 일 년 삼백 육십오일풍차는 소리 없이 돌아가는데한식, 중추, 설날에고작 당신 분신 앞에 서서내 본향 가는 길먼 요단강가를 그려봅니다. 제 가슴 밑바닥에서물방개처럼 문득 치솟는엄니의 느낌은오늘을 살아가는이 자식의 생활철학이 되었습니다. 문화 2024.05.06
시의 세계로(45) 시: Do you know? -3(성준현) 우리의 입안에서차가운 언어들이 질투와 시기와 증오로싸우지 않았다면 길 떠나는 우리 나그네에게도가슴에 믿음의 씨앗이 있음을... 문화 2024.05.05
시의 세계로(44) 시: Do you know? -2(성준현) 청매화 옷자락이꽃샘추위에 우리 얼굴을 스치는사랑이었다면 서로 기대어 살던 등은더욱 포근하고 따뜻했으리. 문화 2024.05.04
시의 세계로(43) 시: Do you know? -1(성준현) 아지랑이 입김에새싹이 꿈틀거리는 삶의 공간만큼믿음이 있다면 이제까지 이어온 인생의 꿈은매듭이 없었으리. 문화 2024.05.03
시의 세계로(42) 송별 기도문-2(성준현) 주님! 우리는 각 각 지체는 다르지만한 성령 안에서 한 몸 이룬한 형제 인 줄로 믿습니다. 어느 곳에 있던지서로 기도하는 동역자가 되길우리는 원합니다. 더욱 십자가를 담대히 굳건하게 높이 쳐들을 수 있도록성령님 동행하여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날 구원하신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기도하옵나이다. 아멘. 문화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