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세계로(94) 시: 여호와를 찬양하라!-1(성준현) 할렐루야!여호와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영원부터 영원까지존재하시는 분이십니다. 자존하시는 분이십니다.생명이신 분이십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시며시작입니다. 원천이십니다. 아버지는 우리의 아바 아버지입니다.할렐루야! 문화 2024.06.23
시의 세계로(93) 시: 일요일 오후(성준현) 비가 내린다, 비가.짙은 미소로 가슴은 두근거리다. 눈을 감으면 귀에 머리에 손에당신의 선율이 보석처럼 달린다. 꿈에 조차 얼굴을 맞대어 마음이 후련하고브라보잔을 나누어야 가슴과 가슴이 와닫는다. 고운 마음 잃어버린 음악 어디에서 찾을까?하루가 불빛처럼 달려가는데 비가 내리고 있다.(1969) 문화 2024.06.22
시의 세계로(92) 시: 멀리서 그리워하며(성준현) 꽃사슴 아가야!운명 속에 소경이 제 닭 잡아먹는다. 바람이 불고 비는 쏟아진다.돌아갈 때까지 언제 돌아갈지 나는 모른다. 꽃사슴 내 꽃사슴아!하늘이 돈다 푸른 들판으로... 바람이 불고 비는 쏟아진다.달려가지 못하고 멍하니 눈만 크게 뜨고 서 있다.(1969) 문화 2024.06.21
시의 세계로(91) 시: 눈 내리는 전선에서(성준현) 눈이 내린다. 목메듯 지긋이 숨죽이고,신부의 면사포를 쓰고 천사같이 나래를 편다. 너의 애모는 이 밤바다처럼 저무는데나의 어깨 위에도 눈은 쌓인다. 세월은 덧이 없어도 한결같은 너의 정으로밤마다 말 못 하는 그리움을 침묵시켜 다오.(1969) 문화 2024.06.20
시의 세계로(90) 시: 전선의 소식(성준현) 눈 덮인 산최전선에 포성도 초연하다. 넋두리처럼 부정도 부정할 수 없는 저 바람소리가 내 젊음을 빼앗아가고 또한 영하 15도에 잠 못 이루는내 삶의 갈등은 나를 미치게 한다. 캐럴 속에 허수아비 심정이니눈 덮인 산 저 바람소리에 정녕 울지 않으련다.(1969) 문화 2024.06.19
시의 세계로(89) 시: 그리움(성준현) 오늘 하늘을 볼 수 없는 겨울바람의 노래로 눈을 휘날리라. 이 섣달 저 별은 빛나니난 피안을 부르는 절벽이다. 스카폴라천 차디찬 눈빛에 달님의 얼굴은 추위를 잊은 채 환하다. 천사가 살리나스강을 넘어오듯그 끝에 나는 서서 울고 있었다.(1969) 문화 2024.06.18
시의 세계로(88) 시: 강원도 어느 산골짜기(성준현) 계절을 모르는 감각눈의 계곡에서 하나의 버팀은 시샘을 바라며아름다운 눈, 그리움에 헤맨다. 왜 말이 없느냐?벙어리가 되었느냐? 비켜서는 마음 골짜기에 손발이 아직 시리다. 태양이 비치는데 눈사람아!서글픈 연극은 하니 않은 것이 어떠냐?(1969) 문화 2024.06.17
시의 세계로(87) 시: 봄의 합창(성준현) 깊은 산 눈 녹는 소리나직이 들려온다. 어느 곁에 왔을까?숲을 돌아오는 봄의 사람. 얼었던 마음 허리끈 풀고트인 하늘 속 푸른 소나무를 본다. 지금 산은 큰 기지개로 하품하니여울을 거스리는 송사리 씩씩한 귀향 같다.(1969) 문화 2024.06.16
시의 세계로(86) 시: 긴 여름의 하루(성준현) 땀을 뻘뻘 흘리면서온종일 빨래만 하여도하루 낮은 길기도 길구나. 멀고도 가까운 들녘으로바람 속에 날아가서 초록의 속삭임을 보아도해는 중천에 떠있네. 찬 이슬이 구름에 올라두더지 훈련이 시작되어도안타깝게 해는 아직 서산에 걸려있다.(두더지 훈련: 야간 상황근무) 문화 2024.06.15
시의 세계로(85) 시: 꿈을 꾸고서(성준현) 어젯밤 당신의 고운 얼굴을 보았는데소식이 기다려진다. 바람 타고 오시려나구름 타고 오시려나 여름날 이 밤을 눈물로 지새워 깨어보니달무리는 강산에 걸려있고 먼 고향 산천만 가슴에 남아청사초롱 밝힌다.(1969) 문화 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