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긴 여름의 하루(성준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온종일 빨래만 하여도
하루 낮은 길기도 길구나.
멀고도 가까운 들녘으로
바람 속에 날아가서 초록의 속삭임을 보아도
해는 중천에 떠있네.
찬 이슬이 구름에 올라
두더지 훈련이 시작되어도
안타깝게 해는 아직 서산에 걸려있다.
(두더지 훈련: 야간 상황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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