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멀리서 그리워하며(성준현)
꽃사슴 아가야!
운명 속에 소경이 제 닭 잡아먹는다.
바람이 불고 비는 쏟아진다.
돌아갈 때까지 언제 돌아갈지 나는 모른다.
꽃사슴 내 꽃사슴아!
하늘이 돈다 푸른 들판으로...
바람이 불고 비는 쏟아진다.
달려가지 못하고 멍하니 눈만 크게 뜨고 서 있다.(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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