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세계로(154) 시: 무슨 할 말이-1(성준현) 오늘은 누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은데 가슴이 답답하다. 시원히 말하고 싶은데무슨 일을 시작할까? 봄날씨치곤 황사현상까지 겹쳐보는 사람 얼굴이 이상하다. 문화 2024.08.22
시의 세계로(153) 시: 꿈꾸는 사람-4(성준현) 오후엔 삶의 누더기가 피로를 몰고 오면내일은 오늘 보다 더 푸른 꿈을 그릴 수 있겠지? 하는 희망의 마음으로 집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오늘 집을 나서기 전 꿈을 가져 보았습니까? 꿈이 우리를 빛으로 인도하리 더욱 꿈을 가지는 사람이 되어 봅시다.(2002. 4. 24.) 문화 2024.08.21
시의 세계로(152) 시: 꿈꾸는 사람-3(성준현) 어떤 언어로, 어떤 모습으로아침인사를 자문자답하여 본다. 오전에 칼랑칼랑 한 목소리들이아이들과 한 바탕 씨름하는 소리, 어느새 점심 한 끼에 목숨을 걸고식당으로 뛰어가는 아이들의 발자국 소리는, 너무나 굉쾌하여 학교 오는 목적이꼭 점심 먹으려 오는 것 같다. 문화 2024.08.20
시의 세계로(151) 시: 꿈꾸는 사람-2(성준현) 즐거운 하루가 되기 위해무지개꿈을 그려보기도 하며 좀 더 바람직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려고입가에 웃음을 만들어 본다. 아침 사무실에 들어오는 동료들의 얼굴과 표정을 보면 백발이 된 나의 모습으론모든 것을 감지할 수 없다. 문화 2024.08.19
시의 세계로(150) 시: 꿈꾸는 사람-1(성준현) 동이 트자 새벽 버스를 타고새들이 노래하는 황계동산에 올라왔다. 먼 남쪽나라에 있는 동생에게아버지의 말씀을 이메일로 전송한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오늘 하루를 꿈꾸어 본다. 문화 2024.08.18
시의 세계로(149) 시: 백두산 천지-2(성준현) 우리의 영산은 살아 쉼 쉬고 있다.월드컵 코리아에서 보여준 국민의 함성처럼마음과 마음으로 믿음을 지켜만 금수강산은 영원하리. 우리들의 희망과 미래가 있는 곳백두산 천지에서 한라산 백록담까지그 누구가 가라 놓을 수 있단 말인가? 아 백두산아! 우리의 기상이 가문비나무 날개처럼높이 높이 치솟아 삼천리 반도가 세계의 등불로영원한 배달민족의 파숫꾼이 되어다오.(2002. 8. 6) 문화 2024.08.17
시의 세계로(148) 시: 백두산 천지-1(성준현) 동해물과 백두산이 반 만년 동안 외쳐 불러오고 있는한민족의 구심점 영산 백두산! 내 평생의 소원 간절히 빌어 그곳에 오르니안개와 바람이 좌청룡 우백호로 휘몰아쳐몸을 가눌 수 없도록 영육의 사악함을 몰아내는구나.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내 마음을 비운 것만큼순식간에 천지가 열리고 펼치매 비췻빛 물이우리의 마음을 동하게 하여 오 할렐루야로 찬미하게 만든다. 문화 2024.08.16
시의 세계로(147) 시: 만리장성-2(성준현) 벽돌 한 장 한 장마다백성들의 피맺힌 사연누구를 위한 정치였을까? 하루에 수많은 인파가 밀물처럼 왔다가감탄과 찬사를 보내며파노라마 되어 장관을 이룬다.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이런 속담이 내 가슴을 울리니다시는 너를 찾지 않으련다. 문화 2024.08.15
시의 세계로(146) 시: 만리장성-1(성준현) 달나라에서 볼 수 있다.지구촌의 괴물.너 앞에 오늘 내가 서 있다. 이천 년 전 꾸불꾸불 뱀처럼연산산맥 높은 산등성에 비인간적인 독재로 네가 태어났다. 수백만 백성들의 넋이 절규, 통한, 번뇌가 되어너 모습 속에 소리 없이 아우성친다. 문화 2024.08.14
시의 세계로(145) 시: 정 때문에-2(성준현) 내 찻잔은 썩 좋지 않은 것이지만 내 입술과 오래도록 동행한 탓인지찐한 정 때문인지 새 컵이 이상하게 어색하다. 내 찻잔을 다시 컴백시키고새 잔의 뚜껑을 내 잔에 올려놓으니색은 다르지만 그런대로 조화가 된다. 내 찻잔이 깨질 때까지 컵들의 묘한 인연을 만들어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2002. 9. 18.) 문화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