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의 세계로(89)

star-star 2024. 6. 18. 00:36

시: 그리움(성준현)

 

오늘 하늘을 볼 수 없는 겨울

바람의 노래로 눈을 휘날리라.

 

이 섣달 저 별은 빛나니

난 피안을 부르는 절벽이다.

 

스카폴라천 차디찬 눈빛에  

달님의 얼굴은 추위를 잊은 채 환하다.

 

천사가 살리나스강을 넘어오듯

그 끝에 나는 서서 울고 있었다.(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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