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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세계로(134)

시: 여름이 무섭다.(성준현) 그때(2018) 그 여름처럼올여름도 무덥다. (일주일 동안 계속 온도는 34도요,체감온도는 41도다.) 그러나 희망은 푸른 초장위에 배롱나무들이연분홍 잔치를 열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매미들도 종일 목이 쉬도록 노래를 한다. 살아간다,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도송골송골 땀을 흘리는 내 모습에여름이 빨리 지나가기를 빌어본다.(2024. 7.31)

문화 2024.08.03

시의 세계로(126)

시: 고뇌(성준현) 이 밤 먼 굴레 속에 달빛이 닿은 영역에사랑은 고뇌를 어이 감당할까?아무 말 없는 아무 흐느낌이 없는 별들은백치 아다다처럼 불사르고 있다. 나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행복의 조건은머나먼 먼 나라 그림 카드다.호반을 감도는 운무 속에서내일을 바라보는 희망의 설렘일까? 사랑의 고뇌는잔잔한 겨울바다 모양 차고 희다.먼 공간은 지나가는 한 줄기의 빛에나는 물에서 뭍으로 날아가는 작은 새다. 달빛이 흘러내리는 영역에 푸른 향수를 어떻게 뿌릴까?모든 것이 순회할 수 없지만다시 고요한 못가에서 보는 수평선이구나.

문화 202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