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세계로(125) 시: 전선(성준현) 눈 덮인 산최 전초에 포성은 초연하다. 넋두리처럼 부정도 부정할 수 없는저 바람소리가 내 젊음을 빼앗아간다. 잠 못 이루는 내 삶의 갈등은날 미치게 한다. 눈 덮인 산저 바람소리에 울지 않으련다. 문화 2024.07.24
시의 세계로(124) 시: 겨울밤-2(성준현) 회색 빛깔 플라엔 천 차디찬 눈 빛에달님의 얼굴은추위를 잊은 채 웃고 있다. 난 얼굴을 들지 못하고천사가 살리 니스강을 넘어오듯조용히 기다리는 맑은 눈이다. 그 끝에 빈총을 메고 지금껏 이렇게 서서 소리 없이 울고 있다. 문화 2024.07.23
시의 세계로(123) 시: 겨울밤-1(성준현) 오늘은하늘을 볼 수 없는 겨울밤. 바람아 울지만 말고눈의 사연을 노래로 휘날려라. 이 섣달 별이 빛나도록난 피안을 부르는 피리 부는 병사로다. 문화 2024.07.22
시의 세계로(122) 시: 눈 내리는 산에서-3(성준현) 산이여! 세월은 덧이 없어도한결같은 너의 정으로 산다. 밤마다 긴 세월말 못 하는 그리움이 운다. 졸졸 흐르는 개울물 소리에백설과 더불어 침묵에 서 있다. 문화 2024.07.21
시의 세계로(121) 시: 눈 내리는 산에서-2(성준현) 산이여! 너의 애모는이 밤바다처럼 저무는데 지붕 위에도, 보도 위에도,그리운 강물 소리에도... 그리고 너의 어깨 위에도그리움만큼 눈이 쌓인다. 문화 2024.07.20
시의 세계로(120) 시: 눈 내리는 산에서-1(성준현) 산이여!함박눈이 내린다. 목메듯 지긋히 숨죽이고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신부의 하얀 면사포를 쓰고천사같이 신비롭게 나래를 편다. 문화 2024.07.19
시의 세계로(119) 시: 눈사람(성준현) 계절을 모르는 눈 계곡에서한 가지 시샘은 아름다운 눈 그리움에 목메어 운다. 태양을 보고 말을 잊어버린 벙어리 삼용이가 되었나? 비켜서는 마음 골짜기에만들어놓은 눈사람 모양손발이 유난히 시리다.(병정생활에서) 문화 2024.07.18
시의 세계로(118) 시: 우리를, 누가?-2(성준현) 사랑하는 형제자매여!당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봅니까?뜻이 같은 믿음의 동지라고우리를 바라보면 좋겠는데... 사랑하는 님이여!우리를, 누가? 멍에를 씌운다 해도우리는 한 마음의 공동체로레마로 통하는 인간으로 살아갑시다. 문화 2024.07.17
시의 세계로(117) 시: 우리를, 누가?-1(성준현) 사랑하는 사람이여!우리를, 누가?우리를 무엇이라고 부르지요?아는 사람이라고 합니까? 사랑하는 이여!우리를, 누가?우리를 누구라고 합니까?친한 사이라고 하나요. 문화 2024.07.16
시의 세계로(116) 시:투혼-2(성준현) 왜 난 퇴근을 하지 않고무슨 생각을 하려고 할까? 어떤 방법으로 남은 교직기간을온몸을 불사르기 위해 투혼 할 것인가? 불사르리 불사르리마주치는 눈빛에 대화와 사랑을 느끼듯.. 이젠 정확한 투시도를 그려목표를 간절히 바라고 믿고 행하자. 내 마음의 힘은 신념이 되어사람을 변화시킬 줄로 믿는다.(2003. 9.9.) 문화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