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의 세계로(124)

star-star 2024. 7. 23. 02:35

시: 겨울밤-2(성준현)

 

회색 빛깔 플라엔 천 차디찬 눈 빛에

달님의 얼굴은

추위를 잊은 채  웃고 있다.

 

난 얼굴을 들지 못하고

천사가 살리 니스강을 넘어오듯

조용히 기다리는 맑은 눈이다.

 

그 끝에 빈총을 메고 

지금껏 이렇게 서서 

소리 없이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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