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의 세계로(52)

star-star 2024. 5. 12. 00:21

시: 희년에(성준현)

 

겨울 안갯속에

창에 비친 노란 햇살로

그 빛에 요벨을 불자.

 

내 모습은

토기장이 자아에 달렸지만

이젠 과거를 한 번이라도 뒤돌아보며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순종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바 아버지 말씀에 순종하여

돌아오지 못할 요단강가에

이 무익한 종 뗏목을 띄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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