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식(성준현)
그 목소리, 그 모습은
아직 내 가슴에 살아있어
모래섬의 잔자한 파도가 하얗게 밀려온다.
국꽃 한 송이를 바라보며
이 세상이 모질다고
이젠 삶터에서 탓하지 않으련다.
너의 전화 한 통화 속에
이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으로 보이는 걸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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