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치(성준현)
비싼 고속버스 속에서 생각해 낸 것이
고작 안다, 모른다, 고 정치를 할 수 없지요.
오늘 쉬었다, 정지하다, 가는 곳이 지하다실.
(집을 나올 땐 비가 왔는데 발자국도 없다.)
잠이 오도록 본 신문광고엔
나를 찾는 그런 일자리는 없다.
위스키 한 잔, 당신이 사랑해 주신다면
어처구니없는 짓에 배가 아프다.
가능한 제기랄, 오늘 고작 생각해 낸 것이
옳고, 바르고, 정당하다,라고 정치를 할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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