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의 세계로(73)

star-star 2024. 6. 2. 01:47

시: 동경(성준현)

 

봄햇살이 속삭이던

그 숲 속에

나는 가고 싶네.

 

들풀의 향기로 

여름 하늘을 수놓은

반딧불 찾아 난 가고 싶네.

 

세월이 흘러도

샛노란 은행잎이 가슴속 깊이 묻혀있는

안개 자욱한 그 호숫가 나는 보고 싶네.

 

방황하다

지친 꿈을 서로 얘기할 수 있는

원색의 설원에서 나 자신을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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