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의 세계로(70)

star-star 2024. 5. 30. 00:30

시: 갈망(성준현)

 

천사여! 바람이 온 숲의 합창에

유리창이 울부짖습니다.

 

인간사의 모든 아픔을 승화시켜 버리고

내 품으로 꼭 돌아와 주오.

 

천주의 슬픔을 왜 홀로 간직하고 있소.

나는 당신의 잉태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천사여! 비바람이 불고 홍수가 난다 해도

초롱불 들고 대문 활짝 열어 놓겠어.

 

내일이 있기에 정녕 외롭지 않습니다.

환희의 기쁨일 가지고 기다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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