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어느 전선에서(성준현)
어느 계곡에서
폭음 소리도 잠잔다.
오늘은 이 골짜기도
너무나 적막하다.
이름 모를 꽃 한 송이 내음에
정신을 잊은 듯...
나는 호랑나비 한 마리 되어
날개를 접고 쉰다.
초록들은 깨끗한 옷자락에
흰구름 둥둥 떠가고
천사들의 노랫소리가
은은히 들리는 전선이다.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의 세계로(132) (0) | 2024.07.31 |
---|---|
시의 세계로(131) (0) | 2024.07.30 |
시의 세계로(129) (0) | 2024.07.28 |
시의 세계로(128) (0) | 2024.07.27 |
시의 세계로(127) (0) | 2024.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