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중도에서 일어난 일-2(성준현)
지구촌에서 한 개인의 희생이 아니고
한 민족에게 압박을 예고하는 처참한 비가 내린다.
누가 이 사건을 아름다운 땅에
꽃 피울 수 있도록 승화시켜야 할까요.
아직도 내 가슴은 비가 내리고
분노로 떨고 있다.
천 갈래 만 가래 찢어지는
잔악한 만행을 규탄한다.
짓밟힌 백의민족이여!
이 억울한 사연에 비가 내리지 않도록
어떻게 아랍인들을 사랑해야 할까요.(2000.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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