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투혼-1(성준현)
토요일 오후
아이들은 집에 다녀오겠습니다
인사하고 가버린 지금.
덩그러니 남아있는 학교에는
마지막 가는 늦더위를 위해
매미는 목이 메도록 노래한다.
환한 배롱나무 얼굴에
한 무리 빨강 고추잠자리가 춤을 추니
학교는 더욱 적막하게 잠든다.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의 세계로(117) (0) | 2024.07.16 |
---|---|
시의 세계로(116) (0) | 2024.07.15 |
시의 세계로(114) (0) | 2024.07.13 |
시의 세계로(113) (0) | 2024.07.12 |
시의 세계로(112) (0) | 2024.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