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봄의 합창(성준현)
깊은 산 눈 녹는 소리
나직이 들려온다.
어느 곁에 왔을까?
숲을 돌아오는 봄의 사람.
얼었던 마음 허리끈 풀고
트인 하늘 속 푸른 소나무를 본다.
지금 산은 큰 기지개로 하품하니
여울을 거스리는 송사리 씩씩한 귀향 같다.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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