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세계로(150) 시: 꿈꾸는 사람-1(성준현) 동이 트자 새벽 버스를 타고새들이 노래하는 황계동산에 올라왔다. 먼 남쪽나라에 있는 동생에게아버지의 말씀을 이메일로 전송한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오늘 하루를 꿈꾸어 본다. 문화 2024.08.18
시의 세계로(149) 시: 백두산 천지-2(성준현) 우리의 영산은 살아 쉼 쉬고 있다.월드컵 코리아에서 보여준 국민의 함성처럼마음과 마음으로 믿음을 지켜만 금수강산은 영원하리. 우리들의 희망과 미래가 있는 곳백두산 천지에서 한라산 백록담까지그 누구가 가라 놓을 수 있단 말인가? 아 백두산아! 우리의 기상이 가문비나무 날개처럼높이 높이 치솟아 삼천리 반도가 세계의 등불로영원한 배달민족의 파숫꾼이 되어다오.(2002. 8. 6) 문화 2024.08.17
시의 세계로(148) 시: 백두산 천지-1(성준현) 동해물과 백두산이 반 만년 동안 외쳐 불러오고 있는한민족의 구심점 영산 백두산! 내 평생의 소원 간절히 빌어 그곳에 오르니안개와 바람이 좌청룡 우백호로 휘몰아쳐몸을 가눌 수 없도록 영육의 사악함을 몰아내는구나.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내 마음을 비운 것만큼순식간에 천지가 열리고 펼치매 비췻빛 물이우리의 마음을 동하게 하여 오 할렐루야로 찬미하게 만든다. 문화 2024.08.16
시의 세계로(147) 시: 만리장성-2(성준현) 벽돌 한 장 한 장마다백성들의 피맺힌 사연누구를 위한 정치였을까? 하루에 수많은 인파가 밀물처럼 왔다가감탄과 찬사를 보내며파노라마 되어 장관을 이룬다.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이런 속담이 내 가슴을 울리니다시는 너를 찾지 않으련다. 문화 2024.08.15
시의 세계로(146) 시: 만리장성-1(성준현) 달나라에서 볼 수 있다.지구촌의 괴물.너 앞에 오늘 내가 서 있다. 이천 년 전 꾸불꾸불 뱀처럼연산산맥 높은 산등성에 비인간적인 독재로 네가 태어났다. 수백만 백성들의 넋이 절규, 통한, 번뇌가 되어너 모습 속에 소리 없이 아우성친다. 문화 2024.08.14
시의 세계로(145) 시: 정 때문에-2(성준현) 내 찻잔은 썩 좋지 않은 것이지만 내 입술과 오래도록 동행한 탓인지찐한 정 때문인지 새 컵이 이상하게 어색하다. 내 찻잔을 다시 컴백시키고새 잔의 뚜껑을 내 잔에 올려놓으니색은 다르지만 그런대로 조화가 된다. 내 찻잔이 깨질 때까지 컵들의 묘한 인연을 만들어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2002. 9. 18.) 문화 2024.08.13
시의 세계로(144) 시: 정 때문에-1(성준현) 책상 위에 놓인 내 찻잔을 보고보기가 싫어서 인지추석선물로 머그잔을 준 아가씨가 있다. 머그잔을 주면서 꼭 내 찻잔 대신 이제는 자기가 준 머그잔을 사용해 달라고 부탁한다. 사다준 정성이 고마워 내 찻잔을 케비넷에 놓아두고 머그잔을 깨끗하게 씻어 커피를 한 잔 마셔 보았지만왠지 낯설기만 하고 어색하며 맛도 다르다. 문화 2024.08.12
시의 세계로(143) 시: 2003년에는(성준현) 우리 모두 마음문을 열고마음을 비워참사랑을 바탕으로교육을 바란다면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2002. 12. 31.) 문화 2024.08.11
시의 세계로(142) 시: 계미년-2(성준현) 바다 갯내음을 못 잊어꿈에도 그려 본고향이니참으로 몇 년 만에 찾아온 바닷가 인가? 푸른 동심이 꿈꾸던 푸른 바다는바다 위에 떠있는 뭉게구름이어떤 꿈이었는지 마음에 느껴진다. 이제 무엇을 바라보는 내 나이인가?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을 수용할 시점에정말로 신사도를 배우자. 문화 2024.08.10
시의 세계로(141) 시: 계미년-1(성준현) 2003년 1월 1일 새해를 맞이하면서동경하던 바다를 찾아 떠났다.한려수도 여수를 찾아 나섰다. 오동도에 도착하니 바람에 못 이겨푸른 바닷물은 속살을 드러내고 넘실대며 내 마음을 풍선처럼 부풀게 하였다. 문화 20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