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 때문에-1(성준현)
책상 위에 놓인 내 찻잔을 보고
보기가 싫어서 인지
추석선물로 머그잔을 준 아가씨가 있다.
머그잔을 주면서 꼭 내 찻잔 대신
이제는 자기가 준 머그잔을
사용해 달라고 부탁한다.
사다준 정성이 고마워 내 찻잔을 케비넷에 놓아두고
머그잔을 깨끗하게 씻어 커피를 한 잔 마셔 보았지만
왠지 낯설기만 하고 어색하며 맛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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