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의 세계로(102)

star-star 2024. 7. 1. 02:07

시: 한식날(성준현)

 

푸른 하늘이 산을 넘어오고

하늘을 따라 꽃바람이 넘어오는데

 

베토벤의 바몬트 서곡이

장중하게 내 머리를 흔든다.

 

약동하는 맥박 내가 울부짖는 들

누가 천사의 계열에서 날 부르리.

 

이반의 바보가 되어 더욱 그리움은

푸른 동공만 푸른 물이 들도록...

 

그저 고요히 누워있는

자태만 바라보는 일 밖에 없구나.(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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