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식날(성준현)
푸른 하늘이 산을 넘어오고
하늘을 따라 꽃바람이 넘어오는데
베토벤의 바몬트 서곡이
장중하게 내 머리를 흔든다.
약동하는 맥박 내가 울부짖는 들
누가 천사의 계열에서 날 부르리.
이반의 바보가 되어 더욱 그리움은
푸른 동공만 푸른 물이 들도록...
그저 고요히 누워있는
자태만 바라보는 일 밖에 없구나.(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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