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월 새벽 초승 달빛에
선녀는 차가운 공기를
산천 계곡마다 뿌려
오색 옷을 입히니
가을은 점점 깊어만 가네.
아! 이 금수강산!
어디로 가도 어디를 봐도
맑고 밝은 추색은
나그네의 마음을 사로잡아
넋을 잃게 만드는 요물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