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994년 여름-2(성준현)
지리산 속에 있는
하늘 아래 첫 동네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하는 고백처럼,
매미는 한없이 울어대고
땅벌들은 잉잉거리고,
작열하는 태양은
우리의 사지를 완전히 자유인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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