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 상수리나무 밑에서(성준현)-개작
바람이
산새처럼 지나가다.
내가 그리워할 때
저 낮달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잠을 잔치하는 외딴섬에서
나는 길을 서성 거리다.
나는 바다의 푸른 꿈을
밤낮으로 파도소리에 품고 있다.
산새처럼
바람이 지나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