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의 세계로(7)

star-star 2024. 3. 28. 00:10

시: 상수리나무 밑에서(성준현)-개작

 

바람이 

산새처럼 지나가다.

 

내가 그리워할 때

저 낮달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잠을 잔치하는 외딴섬에서

나는 길을 서성 거리다.

 

나는 바다의 푸른 꿈을

밤낮으로 파도소리에 품고 있다.

 

산새처럼

바람이 지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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