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세계로(145) 시: 정 때문에-2(성준현) 내 찻잔은 썩 좋지 않은 것이지만 내 입술과 오래도록 동행한 탓인지찐한 정 때문인지 새 컵이 이상하게 어색하다. 내 찻잔을 다시 컴백시키고새 잔의 뚜껑을 내 잔에 올려놓으니색은 다르지만 그런대로 조화가 된다. 내 찻잔이 깨질 때까지 컵들의 묘한 인연을 만들어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2002. 9. 18.) 문화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