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봄(성준현)
옛 선인들의 말씀에
"꽃이 피니 정녕 봄은 봄이로구나!" 하니
고비사막에서 찾아온 황사가
금수강산을 더럽혀도 마음은 한결 가볍다.
주말엔 수줍은 노란 개나리와 청매화의 옷자락,
하얀 백목련, 젖꼭지 같은 은행 꽃봉오리를 보니
아내와 함께 산책을 하면서 봄을 느끼며
태양빛을 즐겁게 맛을 본다.
여보! 여기 제비꽃도 돋아나고 있어요.
정녕 봄은 봄이로구나! (200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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