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국화를 감상하고(성준현)
한 대낮 여름 풍경.
햇빛은 쨍쨍, 고송은 어깨를 쭉 늘어 트리고
매미도 단잠을 잔다.
청량 폭포는 아랑 곳 없이
포말 된 시원한 흰 맥주를 쏟아 낸다.
마음을 다 내놓고 비바람 속에
쪼그리고 앉아 제게 "류수관이냐?" 하고
독바위는 자문하는데
동자와 성인은
피라미와 얘기하려고
강태공을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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